그림의 기술

Tip/웹툰 (그림, 스토리) 2017. 12. 29. 06:16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2405&s_no=152405&page=1


오늘의 유머에 석가님이 작성하신 글


1. 채도가 낮은 색이 베이스가 되어야 높은 채도의 색감이 위력을 발한다. 명도도 마찬가지, 밝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어두운 색을 잘 써야 한다.


2. 화면안에 존재하는 어두움의 정도가 깊을 수록 밝음의 단계가 풍부해진다.


3. 직선을 그으려고 한다면 지금 긋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


4. 그리고 싶지 않거나 재미없는 부분을 먼저 해결하거나, 거꾸로 그려들어가는 것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한 가지 요령.


5. 시작은 지저분하게, 마무리는 날카롭게. 초반의 오버클럭은 어떻게 생각해도 독이다.


6. '정리'란 명확하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7. 그림을 그리기 전에 이미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도 그림은 완성되지 않는다.



위의 일곱가지는 입시시절과 대학시절, '그림의 기술'을 가르쳐주신 스승님들로 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불문율들입니다. 입시에서 벗어난지는 꽤 되었지만, 이는 지금까지도 제 작업에 정확히 적용되는 사항들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삶의 지침이 되어주기도 하지요.그림에서 배웁니다.



1 \'영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화려함에 현혹되지 마세요.

따져보면 영감은 \'소재\'에서 비롯되고, 소재는 \'재료\'와 같죠.

준비된 재료가 없는데, 조리대에 몇 시간을 서성거려봤자 당연히 요리가 나올리가 없지요.

반면, 웬만한 재료가 다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면 한 가지 키워드(\'국물\', \'매콤\', \'파티\' 등)만 들어도, 번뜩하고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서 닥쳤을 때 급하게 쇼핑하려 하기 보다는, 평소에 틈틈이 재료를 많이 갖춰놓는 게 중요해요. 독서, 영화, 음악, 여행, 대화 등 여러 가지 직,간접 경험은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당장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게 5년 정도만 지나면 그리고 싶은 게 무궁무진하게 많아지실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정 없다면, \'몸\'을 움직이는 게 많은 도움이 돼요. 영감은 수많은 10원짜리 동전 속에 숨어있는 500원과 같아서, 저금통을 흔들어야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 조니조니뎁뎁

저도 오래 그려온 사람으로서 제 견해를 얘기하자면 밝은 그림을 잘 그리려면 꼭 어둠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오히려 밝은 톤들 안에서 미묘한 색상차이,톤과 채도 조절등을 통해서 더 화사하고 밝아 보이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대비효과로

밝은 느낌을 주는 것보다 밝은 색 안에서의 더 밝은 색의 느낌이 때로는 가장 "밝고 화사하다"라고 느껴지거든요. 뭐랄까 예를 들어 햇살이 화사하여 온통 밝아지는 느낌은 주변에 어둠의 표현은 필요 없게 만드는 듯 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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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디자인 입시를 하면서도 정리라는 것이 도통 뭔질 몰랐었는데 지금은 감이 좀 잡힌것 같다...특히 7번은 입시때도 주구장창 들은 말이었는데 아직도 미리 이미지를 상상하는것이나 완성된 그림을 머릿속에 구현하는 게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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