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는 아홉 가지 방법

Tip/웹툰 (그림, 스토리) 2017. 12. 29. 05:49



[출처] 그림을 잘 그리는 아홉 가지 방법|작성자 R18




그림으로 밥을 벌어먹는 게 아닌 이상, 그림을 잘 못 그려도 살아가는 데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타고 난 사람은 참 부러워요. 상당히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슥삭슥삭 그릴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을 프로 작가분께 드려봤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 이름하여 '그림실력이 향상되는 아홉가지 방법'으로 배워보겠습니다.
 

1. 현명하게 생각하면서 그려라.
아무 생각없이 연필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여기에 눈이 있으면 여기가 팔이고...'하는 식으로 계속 생각해가며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그릴때도 말이죠, '여기가 지붕이니까 기와가 이 쯤에~'와 같이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아! 여기에는 빗물받이가 있어야지!'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며 그리는 것도 즐겁습니다. 즐거움은 향상의 근원이라고도 하죠.


2. 아무리 못 그려도 일단 끝까지 그려라.
그림을 그리다 보면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경우가 흔하죠. 그렇다고 '아 몰라몰라!' 하면서 내팽개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아무리 못 그려도 끝까지 그려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그리면, 그 그림에 대한 기억이 나중에 가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과 비슷한 거라면 얼마든지 더 그려낼 수 있게 되죠. '아, 이건 전에 그려본 거랑 비슷한데?' 하는 경험이 쌓여서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3. 트레이싱은 임시방편이므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싶은 걸 밑에다 깔고 희미하게 비치는 선을 따라서 그리면 누구든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진짜 실력이 되지 않아요. 잘 그릴 수는 있지만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그릴 수가 없죠. 시간이 없어서 트레이싱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생각을 하면서 보고 그리지 않으면 진짜 실력이 되지는 않습니다.


4. 모작은 자주 해보자.
트레이싱은 안 되지만 모작은 추천할 만 합니다. 무언가를 보고 그린다. 무언가를 참고하여 그린다. 트레이싱을 하는 것만큼 완벽하게 그릴 수는 없겠지만, 일단 자기 머리로 생각을 하고 그리는 것이므로 진짜 실력으로 이어집니다. 생각을 하며 모작을 하는 것은 결국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겠죠? 역시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같은 것을 다시 그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그림체가 더해지면서 그대로 자기 것이 됩니다.


5.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자.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자.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작 글쓴이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되는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도록 합시다. 그림에 대한 반응이나 감상에 주목해 보세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훌륭한 부분은 알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만화가 선생님에 따르면 '저는 잡지에 자주 그림을 보냅니다. 그림이 실리면 그 그림은 잘 그려진 그림이라는 걸 확인 받는 셈이죠. 지금은 인터넷이 있으니까 잡지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가 있어요.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라고 하네요. 또한 주변에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실력이 느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고 합니다.
 

6. 잘 못그리더라도 당당하게 그려라.
엉망인 뎃생, 그림자의 위화감, 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구조... 가 되더라도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오히려 잘 못 그리니까 당당하게 그릴 수 있는 거지요. 잘 못 그리더라도 자신만만하게, 마지막까지 풀어지지 말고 제대로 완성해봅시다. 자신이 짜낼 수 있는 모든 힘을 그림에 쏟아 붓는 것입니다. 펜에 혼을 싣는다. 풀파워! 약해지지 않는다! 부딪혀라!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7. 그림에 감정을 이입해라.
웃는 모습을 그릴 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웃고 있다면 '훌륭한 미소'를 그릴 수 있습니다. 화난 얼굴을 그릴 때는 인상을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그림과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아이를 그릴 때는 그림 안의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될 만큼 감정을 실어보세요. 다시 말해 그림을 사랑하면서 그리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완성된 그림 역시 매우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집니다. 그런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대성공이죠.


8. 즐기면서 그려라.
우울한 기분으로 그리는 그림은 역시 우울해지게 마련입니다. '아 짜증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에는 그런 기분이 스며들고 맙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리듬에 책상이 들썩거릴 정도로 즐겁게 그린다면 좋은 그림이 탄생합니다. 한번 분위기를 타게 되면 펜을 쥔 손이 불타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흥에 겨워지면 만화의 신이 빙의한 것 같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지요!
 

9. 일단 그려라.
보통 사람보다 솜씨가 좋은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좋은 그림을 그립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림에 대한 경험치가 높은 거지요. 미대를 지망하는 고등학생이 여름방학의 뎃생 특훈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건 특훈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경험. 즐거운 마음으로 자꾸 그리다 보면 반드시 실력은 늘게 됩니다.



어떠셨나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신 만화가 선생님은 이위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일단 즐기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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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가 다 중요한 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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